"글로벌 네트워크로 종이문화 세계화를 이룬다"


"종이접기와 종이문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문화와 역사를 세계에 알리고, 종이문화 창조교육을 통해 국가 브랜드를 상승시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종이문화의 세계화와 평화를 이룬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단로의 종이나라빌딩 2층 종이박물관.

'대한민국 종이접기·종이문화 컨벤션'에 참가한 150여 명의 국내외 전문 강사와 종이문화 애호가가 '종이접기·종이문화 세계화 선언문'을 낭독했다.

종이문화 가족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한민국 종이접기·종이문화의 우수성과 창조성을 세계에 알리자는 결의인 것이다.

종이문화재단·종이접기협회(이사장 노영혜)는 대한민국 종이접기문화 재창조운동 28년, 종이문화재단 창립 9년, 종이문화의 날(11월 11일)을 맞아 종이접기와 종이문화의 세계화와 이를 통한 문화예술산업의 중흥을 위해 컨벤션을 마련했다.

"종이문화로 세계화를, 종이접기로 평화를!"이라고 김재영 종이문화재단 교육기획팀장이 선창하자 참석자들은 오른손에 흰 깃발을 들고 흔들며 "조이!"를 3번 외쳤다.

'조이'는 우리나라 종이의 원료인 닥나무의 '저'(楮)자가 '저이→조이→종이'로 발음이 변천한 데서 따온 말이다.

지금도 영남 지방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종이'의 사투리 '조이'는 영어의 '기쁨'과 '즐거움'이란 뜻의 '조이'(Joy)와 발음이 같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재 H2O품앗이운동본부 이사장, 김재은 이화여대 명예교수, 손석우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이사장, 임을임 한국꽃꽂이협회 이사장, 최정인 전 미주한국학교연합회 회장, 이준서 종이문화재단 평생교육원 컬처 & 아트 아카데미 원장, 서원선 세계종이접기창작개발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미나 한국가죽공예협회 회장, 김수경 한지그림협회 부회장, 최광숙 색지공예협회 회장, 박경자 종이장식협회 회장, 정명숙 한국사회복지문화개발협회 회장은 세미나에 참가해 발표했다.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은 축사에서 "종이문화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컨벤션은 다양한 최신 교육정보는 물론 종이문화재단의 협회별 교육교재 및 작품 전시를 통해 국내 종이접기·종이문화 동향까지 살펴볼 수 있는 종이문화 가족 모두의 축제"라고 강조했다.

웬디 자이크너 미국종이접기협회 회장은 "이번 컨벤션은 종이접기와 종이문화 분야의 새로운 기법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일 뿐 아니라 종이문화인들이 모여 서로의 유대감을 높이고 종이접기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축전을 보내왔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유아·초등교과 연계 창의적 수업지도 정보마당-종이문화 최신 정보마당'과 '통합교과 초등 종이접기 활용 창의 수업마당'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 색지공예·한지그림·종이장식·클레이아트·키즈북아트·종이조각미술·민화·가죽공예 등 수업, 대한민국 종이문화 예술작품 공모대전 작품 전시 등이 이틀 동안 펼쳐진다.

이명신 연세대 교육대학원 교수와 교육부 통합인재교육 연구시범학교 주임인 신연옥 교사는 각각 '새 교육과정에 도입된 스토리텔링 교육방법'과 '새 교육과정에 맞춘 스팀(STEAM) 수업방법'이란 제목으로 발표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 종이문화 예술작품 공모대전을 비롯해 대한민국 어린이 청소년 종이조형작품 공모전, 대한민국 종이문화 산업상품 공모전, 세계 종이접기 창작작품 공모전의 시상식도 열렸다.

수상작들은 오는 12월 20일까지 종이나라박물관 1∼2층 대전시실과 특별전시실에서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연합뉴스, 국립과천과학관, 국립민속박물관,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해외동포책보내기운동협의회, H2O품앗이운동본부, 한국디자인문화진흥원, 한국공예문화디자인진흥원이 이번 행사를 후원하며 ㈜종이나라, 한국문구공업협동조합이 협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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