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63% '총기 소유로 집 더 안전해졌다'


미국민 10명 가운데 6명은 총기를 소유하면서 자택이 더욱 안전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론 조사 기관 갤럽이 발표한 결과를 보면, 집에 총기류를 두는 것이 집을 더 안전한 장소로 만드는 것인지, 더 위험한 곳으로 만드는 것인지를 묻자 응답자의 63%가 전자를 택했습니다.

이러한 응답은 2000년 조사 때 35%에 그친 것에서 두 배 가까이 급증한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총기 소유로 집이 더 위험해졌다고 답한 층은 2000년 51%에서 올해 30%로 감소했습니다.

총기와 자택의 안전을 같이 보는 시각은 공화당 지지자(81%)가 민주당 지지자(41%)의 2배에 달했습니다.

갤럽은 특히 2000년 조사에서 44%이던 공화당 지지자의 이런 응답 비율이 14년 사이 37% 포인트나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총기를 소지해야 집이 안전하다고 보는 남녀 응답층은 모두 과반을 넘었고, 주로 백인(65%)과 보수적인 남부지역 거주민(68%)이 이런 경향을 주도했습니다.

한편, 실제 집에 총을 소유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42%로 지난 10년 사이 평균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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