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인 석방 환영…김정욱 선교사도 석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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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억류하고 있던 미국인 2명을 석방한 것을 환영하면서 북한이 "남북한 간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9일) 새벽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난 10월 제프리 파울 씨가 석방된 데 이어, 북한에 억류되었던 미국인 케네스 배 씨와 매튜 토드 밀러 씨가 석방돼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아울러 북측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우리 김정욱 선교사도 조속히 석방하고,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한 간 인도주의적 문제 해결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호응해 나오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외교부는 "미국 측으로부터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필요한 설명을 들어왔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조만간 미국으로부터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의 방북 등에 따른 사후 설명도 들을 예정입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북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북핵 문제 등에 대한 북한의 태도에 달렸다"면서 "이번 것은 순수한 인도적 방문이라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방북 인사로 DNI 국장을 선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북 정책과 관련돼 있다는 메시지를 주지 않기 위해 정책 부서가 아닌 정보 쪽 인사를 선정했고, 정보기관 중에서도 실질적인 정보 수집 임무를 담당하는 중앙정보국(CIA)이 아니라 총괄 역할을 하는 DNI 국장을 선정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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