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 1위 리총웨이, 도핑적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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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적발설'에 휩싸였던 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말레이시아의 리총웨이가 실제로 약물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P통신 AFP통신 등 주요 외신은 한 남자 선수의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덱사메타손 성분이 검출됐다는 모하마드 노르자 자카리아 말레이시아 배드민턴협회 부회장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모하마드 부회장은 세계배드민턴연맹의 도핑 청문회가 진행중이어서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지만 AP통신은 말레이시아 체육계 고위관계자가 이 선수가 리총웨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리총웨이는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른 적은 없지만 최근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며 중국의 린단과 더불어 남자단식 최고의 스타로 군림해 왔습니다.

리총웨이의 도핑 적발설은 지난달 카이리 자말루딘 말레이시아 체육부 장관이 자국 운동선수가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힌 데서 비롯됐습니다.

말레이시아 언론은 지난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행된 무작위 검사에서 리총웨이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리총웨이는 지난 5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추가 검사까지 진행했지만 이때 제출된 B샘플이 해당 성분에 양성 반응을 나타내면서 자격 정지 징계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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