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에볼라 사태에 대해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며 에볼라 퇴치를 위한 더 많은 관심과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반 총장은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에볼라 사태가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너무 빨리 '임무 종료'를 선언하는 것에 대해 우려했습니다.
반 총장은 일부 지역에서는 에볼라 발병이 줄어들고 있지만 다른 곳에서는 증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은 에볼라의 위협을 누그러뜨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근원지에서 에볼라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 총장은 또 신규 감염자 가운데 70%를 신속히 격리 치료하며 매장되는 시신 중 최소 70%가 안전하게 매장될 수 있도록 하는 '70-70' 전략이 효율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반 총장은 에볼라 대응이 늦어질수록 사망자 수와 사태 수습 비용이 늘어난다며 지금은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 마지막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