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타, 2004년 에어백 결함 가능성 알고도 은폐"


대규모 자동차 리콜 사태를 초래한 일본의 에어백 제조업체 다카타가 제품 결함 가능성을 파악하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카타에서 일했던 익명의 직원 2명을 인용해 다카타가 지난 2004년 여름, 에어백 50개의 안전성을 실험해 2개에서 결함을 발견했으나 관련 자료를 전부 폐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카타는 2004년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혼다 어코드 차량에 설치된 자사 에어백 파열사고로 운전자가 다치자 비밀실험에 들어갔습니다.

실험은 폐품 처리장에서 수거한 에어백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휴일과 주말을 포함한 근무 외 시간에 실시 됐습니다.

자사 에어백의 파열사고 위험을 파악한 뒤 다카타 기술진은 해결책을 모색했으나 윗선에서 관련 자료를 전부 삭제하고 실험에 사용된 에어백을 폐기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다카타의 에어백 결함으로 미국, 일본, 유럽 등 자동차 제조사들은 미국에서만 천만 대에 육박한 차량을 리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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