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공무원노조 '끝장 토론'…30분 만에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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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내 공무원연금 개혁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는 새누리당이 공무원 노조와 개혁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국회를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정형택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새누리당과 공무원 노조의 토론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양측이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 없이 30분 만에 끝났습니다.

토론 시작부터 노조 측은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악수를 거부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공무원 노조 측은 모두 발언을 시작 하려는 김무성 대표를 가로막으며 사회적 합의체 구성과 공무원 연금 개혁법안 연내처리 방침, 그리고 새누리당이 발의한 개정안의 철회 여부, 이 3가지에 대해 먼저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안을 철회하고 사회적 합의체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방안을 재논의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대화는 불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새누리당이 발의한 개정안은 여야 합의 단계에서 수정될 수 있다며 오늘(7일) 이 자리에서 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충분히 듣겠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새누리당이 사실상 자신들의 요구를 거부한 것이라며 30분 만에 대화를 중단하고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앞서 새누리당은 지난달 28일 현행보다 17%를 더 내고 10%를 덜 받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해 발의하고 연내 처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 노조의 반발이 거센 데다 야당도 사회적 합의가 우선이라는 입장이어서 연내 처리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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