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세탁 오명' 교황청, 재무관리 규정집 발간


최근 수년간 돈세탁 연루의혹에 시달려온 교황청이 재정투명성 확보를 위해 재무관리 규정집을 발간했습니다.

교황청 경제사무국장인 조지 펠 추기경이 만든 규정들은 내년 1월1일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된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교황청의 규정집 발간은 평소 재무투명성 강화와 비리방지를 강조해온 프란치스코 교황의 노력에 발맞춘 시도라고 AFP는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몇년새 불거진 바티칸은행 돈세탁 추문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재무담당 기구인 경제사무국을 창설했으며, 가톨릭 교회에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하기 위해 펠 추기경을 기용했습니다.

펠 추기경은 이달 초 가톨릭 주간지 태블릿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경제사무국을 맡기 전 교황청 재무상황에 대해 "엉성하고 비효율적이며 돈 털리기 좋은 상태였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