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동 심은 뜻은 - 우리 도자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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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Fun 문화현장]

<앵커>

문화현장, 볼만한 전시 소개해 드립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벽오동 심은 뜻은 - 우리 도자의 아름다움 전 / 다음 달 1일까지 / 신세계 갤러리]

수려한 고려청자와 수수하면서 자연스러운 분청사기의 멋이 두드러집니다.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옛 청자 40여 점이 한 자리에 나왔습니다.

음각으로 새겨진 봉황의 생생한 묘사와 청자를 둘러싼 금속 장식을 통해 당시 뛰어난 공예 기술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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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그림을 읽다'展 / 30일까지 / 고려대학교 박물관]

전시장에 걸린 건 액자가 아니라 대형 모니터입니다.

보티첼리가 그린 비너스의 탄생도, 배병우 사진가의 소나무도, 디지털 영상으로 재현됐고 소리가 더해졌습니다.

[남상민/미누아트 미디어 아티스트 : 작품 속에 숨어있는 스토리를 음악, 소리를 통해서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작업이 그림을, 또는 예술을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게 하는.]

예술은 소유가 아니라 향유하는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전시로, 명작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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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영속:그리기의 위대한 노역' 오원배의 프레스코 / 19일까지 / 아트사이드 갤러리]

파리의 지붕과 굴뚝이 프레스코 기법으로 표현됐습니다.

석회 반죽을 바르고, 그 반죽이 마르기 전에 그림을 그리고 색을 입혀 화학반응을 끌어내는 프레스코화는 한 번에 꼬박 스무 시간을 몰입해야 하는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오원배/작가 : 프레스코라고 하는 것을 정의한다고 한다면 긴박한, 엄숙한 노동의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원배 작가의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정통 프레스코화를 만날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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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박스 프로젝트 2014: 레안드로 에를리치 / 내년 9월까지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미술관에 작은 항구가 들어섰습니다.

선박, 가로등과 수면에 반사된 그림자까지 만들어낸 현대 미술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대규모 설치 작품으로, 실재와 환상의 모호함이 느껴집니다.

공간을 활용해서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열리고 있는 박스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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