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뉴스] 밀가루가 비만의 원인?…진짜 이유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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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미 따끈한 찐빵부터 각종 면요리와 달콤한 케이크까지 모두 밀가루로 만든 음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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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밀가루에 대한 수상한 소문이 들려 

오고 있습니다. 언제부턴가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밀가루, 밀가루를 구성하는 탄수화물이 쌀의 탄수화물

보다

흡수속도가 빨라서 비만의 원이 된다는 얘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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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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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1: 밥은 그렇게 생각이 안 되는데요, 밀가루는 그런 소리를 좀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시민2: 보통 그렇게 알고 있지 않나요? 밀가루를 많이 먹으면 자체 칼로리도 높을 것 같고.

시민3: 열량이 조금 높은 것 같은데요?

시민4: 탄수화물이 당으로 바뀌어서 그래서 지방으로 축적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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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쌀만큼이나 많은 양이 소비되면서 이제는 현대인의 식단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중요한 식재료가 된 이 밀가루. 그런데, 이 밀가루가 정말 살이 찌게 되는 원인이 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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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밀가루는 쌀에 비해 단백질을 갖고 있는 단백가 수치가 낮습니다. 그 이야기는 밀가루에 있는 단백질보다 쌀에 있는 단백질이 오히려 우리를 살찌게 한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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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보다 쌀의 전분 입자가 더 작기 때문에 흡수가 더 잘 되는 것은 물론이고 살도 더 많이 찐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밀가루는 살이 찌는 원인과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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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 고려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 밀가루 음식은 밀가루만을 먹지는 않잖아요. 밀가루는 (어떤 식으로든) 양념이 된 걸 드시는데 같은 칼로리라면 더 많이 먹어야 하니까...]

즉 밀가루보다는 함께 먹는 다른 재료들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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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쉽게 먹을 수 있는 밀가루 음식의 특성상 먹는 속도도 빨라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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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락/ 한양대 의과대학 소화기내과 전문의: 빨리 먹게 되면 포만감이 중추신경에 느리게 전달되기 때문에 빨리 드시는 분들은 식사를 많이 해야 포만감을 느끼는 시간이 되기 때문에 천천히 먹는 게 체중 관리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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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음식의 먹는 속도가 다른 음식보다 유난히 빠르기 때문에 살이 찐다는 건데 그렇다면 얼마만큼 차이가 발생되는 것이지, 간단한 실험을 통해서 확인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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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은 이틀 동안 세 끼에 걸쳐서 진행됐는데요, 햄버거 세트와 짜장면, 그리고 쌀밥과 반찬을 매끼마다 각각 섭취하면서 시간을 측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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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결과, 짜장면은 4분 23초, 햄버거 세트는 6분 45초, 쌀밥은 11분 18초로 측정됐습니다.

쌀밥과 반찬의 식사 시간이 가장 오래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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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락 / 한양대학교 소화기내과 교수: 천천히 드시는 분들은 식사를 조금만 해도 배가 부르기 때문에 그 차이로 인해서 식사량의 차이가 날 수도 있고, 그로 인해서 체중에 대한 차이가 생길 수가 있으니까 식사 습관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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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살의 원인, 밀가루가 아닌 빨리 드시는 습관 때문이라고 하니까 조금씩 천천히 꼭꼭 씹어서 드세요.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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