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심해에 유전 탐사장비 설치


중국이 남중국해 심해 지역에 유전과 가스전 탐사를 위한 장비 설치를 완료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해양석유총공사는 어제 '난하이 9호'라는 이름의 장비를 수심 975m에 달하는 구역에 설치하는 작업을 순조롭게 마무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난하이 9호'는 이 회사가 운영하는 석유 시추 장비인 '해양석유 981 플랫폼'에 이어 2번째로 수심 천m 깊이에 설치한 장비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 장비의 작업수심은 천524m이며 최대로 내려갈 경우 7천620m까지 탐사가 가능합니다.

회사 측은 "이 장비는 기술적인 측면에서 중국의 심해 탐사 수준을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렸다"면서 심해에 대한 대규모 탐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난하이 9호를 설치한 것은 앞으로 남중국해에 대한 유전, 가스전 개발에 더욱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에 따라 베트남 등 남중국해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국가들이 중국의 이번 조치에 반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은 지난 5월 남중국해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 일대에서 석유 시추작업을 개시하면서 베트남의 반발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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