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총리 "공무원 연금개혁 적극 협조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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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홍원 국무총리가 오늘(6일) 오전 담화문을 통해서 공무원 연금개혁에 대한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들도 공무원 연금개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정홍원 총리는 정부 서울 청사에서 발표한 담화문에서 공무원 연금개혁을 미루기에는 상황이 너무 절박하다며, 대승적 차원에서 공무원들이 연금개혁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이번 개혁이 국민의 부담을 줄이고 연금이 지속되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을 깊이 이해하시고…]

정홍원 총리는 공무원 연금제도를 이대로 두면 향후 20년간 재정적자가 200조 원으로 불어날 것이라며, 연금을 지급하기 힘든 위기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승진기회 확대 등 공무원들의 처우와 근무 여건을 개선하는 데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공무원들의 집단행동은 자제해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정 총리의 담화에 맞춰 정부 고위공직자들의 연금 개혁 동참 결의도 시작됐습니다.

오늘 오전 중앙부처 차관회의에서는 차관급 29명이 공무원연금 개혁에 동참하겠다는 결의문에 서명했고,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는 장관급 23명도 연금 개혁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총리의 담화에 대해 새누리당은 "공무원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가 독단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선언으로 들려 유감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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