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수입농산물 때문에 못 살겠다" 프랑스 농부들 시위


프랑스 농민들이 값싼 농산물 수입 증가로 농산물 가격 하락에 항의해 프랑스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농민들은 가격 하락 외에도 프랑스 정부가 환경오염을 줄이려고 축산 분뇨 등을 비료로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는 지침을 시행하는데 발발해 항의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정부 청사 건물 밖에 축산 거름 등을 쌓아놓고 시위를 벌였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광장 한가운데는 "우리는 오늘은 물론 내일도 프랑스 농산물을 먹고 싶다"고 적힌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프랑스 최대 농민단체인 FNSEA는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진 시위에 3만 6천 명의 농민이 참여하고 수백 대의 트랙터가 동원됐다고 밝혔습니다.

FNSEA의 한 지도자는 EU산 육류 및 생선 등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이 가격을 폭락시킨 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농민들은 또 축산 분뇨 등의 사용이 금지되면서, 값비싼 비료를 사용해야 한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FNSEA는 이에 따라 프랑스의 공공식당들에 대해 자국 농산물을 이용할 것을 촉구하는 '식품 애국주의'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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