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메시징서비스 보안 강화…정보기관 불만 고조"


주요 인터넷 업체들이 정부와 범죄단체의 검열이나 해킹을 막기 위해 채팅 애플리케이션의 메시징 서비스 보안을 강화하면서 정보기관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페이스북의 왓츠앱과 구글 행아웃, 스냅챗 등 주요 메시징 앱 다수가 이용자 보호를 위한 '종단간' 암호화 서비스 제공에 실패했으나 일부 기업들은 성공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미국 전자프론티어재단의 네이트 카르도조 변호사는 보고서에서 "최근까지 보안 요구가 없었던 메시징 서비스 암호화 분야에서 많은 기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미국 CIA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국가안보국의 광범위한 온라인 도청 내용을 폭로한 이후 많은 IT업체들이 암호화 개선에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암호화 강화로 정보기관들이 데이터를 입수하기가 한층 어려워졌다면서 이는 IT 기업이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정보통신본부는 인터넷 기업이 테러리스트와 범죄자들의 '지휘 통제망'으로 전락했다면서 정보기관의 합법적 조사가 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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