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어교사 구직 아일랜드女 음주문화탓 '퇴짜'


한 아일랜드 여성이 한국에서 교사로 일하려고 한국 채용 중개업체에 구직신청을 했다가 '아일랜드 음주문화' 탓에 퇴짜를 맞아 온라인에서 차별대우 논란이 일고 있다고 아일랜드 일간 '아이리시미러'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채용 중개업체의 한 관계자는 구직신청자인 '캐티'라는 아일랜드 여성에게 최근 보낸 이메일에서 "구인을 의뢰한 고객이 아일랜드 음주문화를 이유로 들어 당신을 고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해왔음을 당신에게 알리게 돼 유감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아일랜드 웹사이트를 통해 알려지게 되자 많은 웹사이트 이용자들이 차별대우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한 이용자는 "한국에 세번 다녀온 사람으로서 한국에도 아일랜드와 비슷한 음주문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사실 한국인들을 알고 보면 그들은 아시아판 아일랜드인들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에 머물고 있다는 또 다른 이용자는 "이런 종류의 차별대우가 한국에는 널리 퍼져 있다"면서 "이번 일은 한국 기준으로 볼 때조차도 너무 터무니없다"고 가세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영어교사를 채용할 때 적용하는 영어권 국가순위가 존재한다"면서 "미국과 캐나다가 1위이고 아일랜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스코틀랜드와 함께 최하위에 해당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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