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장부 조작…5억 빼돌린 커플 직원 붙잡혀


대구 동부경찰서는 6일 중고차 매입 서류를 꾸며내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사기·횡령)로 중고차 판매원 김모(34)씨를 구속하고 장부 조작을 도운 혐의(사기)로 경리 직원인 김모(3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대구 동구 한 중고차상사에서 판매원과 경리로 일하며 39차례에 걸쳐 실제 구입한 적이 없는 고급 중고승용차를 구매했다고 장부에 작성, 5억4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판매원 김씨는 회사 소유 중고차 5대를 몰래 판매한 뒤 현금 4천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연인 사이인 이들은 지난 8월 장부를 확인하던 사장(36)이 범죄 사실을 알아차리자 자백한 뒤 도망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한 관계자는 "빼돌린 금액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경리 여직원도 감당하지 못해 자백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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