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터 FIFA 회장 강연에 학생 시위 '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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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 회장이 모국 스위스의 한 대학에서 강연하다가 학생들의 시위로 경찰 기동대의 경호까지 받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스위스 주요 언론과 AP통신은 블래터 회장이 스위스 취리히의 연방공과대학에서 '삶의 학교로서의 축구'를 주제로 강연을 나갔다가 100여 명의 학생 시위대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학생 시위대는 강당 주변에서 시위를 벌였고, 대학 강당 건물 외벽에는 '블래터를 쫓아내라'라고 쓰인 현수막이 내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생들은 "블래터를 쫓아내라! FIFA는 돈장난을 하지마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블래터 회장 강연 도중 강당 난입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대기하고 있던 경찰 기동대가 붉은색 연막탄까지 터뜨리며 저지한 끝에 강연은 사고 없이 끝났습니다 지난 1998년 처음으로 FIFA 회장에 당선된 블래터 회장은 2011년 4선에 성공하고서 임기가 끝나가자 최근 5선 도전을 선언했습니다.

블래터 회장은 FIFA의 금권 행정을 심화시킨 인물 중 하나로 비판받고 있어 그의 5선 도전은 축구계의 큰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은 블래터 회장에 대한 낙선 운동을 시사했고 잉글랜드 축구협회도 반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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