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간선거, 공화당 압승…'위기의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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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야당인 공화당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상원과 하원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했습니다. 8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지면서, 오바마 대통령에 남은 임기 동안 국정 운영에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개표 초반부터 우세를 보인 공화당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상원에서 45석으로 10석이 적었던 공화당은, 개표 중반 52석을 돌파했고 알래스카까지 53석 확보가 예상됩니다. 과반인 51석을 무난히 넘긴 겁니다.

공화당은 아이오와와 콜로라도 등 민주당 지역구 7곳을 빼앗았고 경합 지역인 조지아와 캔자스를 지켰습니다.

하원에서도 의석을 더 늘려 8년만에 여소야대 정국을 주도하게 됐습니다. 주지사도 공화당이 선거가 치러진 36곳중 24곳 이상에서 이겼습니다.

[맥코넬/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 우리는 진짜 워싱턴을 바꿀 수 있습니다. 정치의 변화,그것이 저희가 하려는 것입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혼다 의원을 비롯해 코널리, 랭글 등 지한파 의원은 대부분 당선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금요일 여야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현안에 대한 협력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미국인들이 대체로 지지하는 현안들에 대해 야당과 충분히 협력해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공화당의 압승으로 오바마 케어와 이민법 등 주요 국정현안 추진에 차질이 예상되는 등 임기말 오바마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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