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남 징역 3년…차남 "美 재산 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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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 씨의 장남 대균 씨가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해외에서 도피 중인 차남 혁기 씨는 미국 내 재산 몰수 소송에 대비해서 거물 변호인을 선임했습니다.

보도에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70억 원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기소된 유병언 씨 장남 대균 씨에게 인천지방법원이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유병언의 아들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계열사들로부터 거액을 받아챙겼다"며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병언 씨의 친형과 동생, 계열사 전·현직 대표들의 혐의도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

[장준아/인천지방법원 공보판사 : 유병언이 실질적 경영주인 주식회사 다판다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유병언 및 관계자들에게 회사 자금을 지급한 행위가 정당한 사유나 아니면 절차가 없었다고 판단을 해서…]  

유병언 씨의 실질적 후계자로, 해외 도피 중인 차남 혁기 씨는 한국예금보험공사가 제기한 미국 내 재산 몰수 소송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혁기 씨는 과거 스트로스 칸 IMF 총재의 성추행 사건을 변호했던 거물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혁기 씨는 뉴욕 아파트 2채를 비롯해 미국에서 350만 달러 상당의 저택과 토지 300만 평 정도를 소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체포된 장녀 섬나 씨의 범죄인 인도재판 선고공판은 오늘(5일) 밤늦게 프랑스에서 진행됩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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