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림픽 유치 자금 클라우드펀딩 조달 추진


프랑스 파리가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면 불특정 다수에게 푼돈을 모아 큰돈을 만드는 클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올림픽위원회 데니스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프랑스가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려 해도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공적 자금을 투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이에 따라 공적 자금 대신 텔레비전 모금 방송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나섰다가 런던에 무릎을 꿇었던 프랑스는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나설지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이날 파리 올림픽위원회 본부에서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를 주제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한 마세글리아 위원장은 "우리가 2024년 올림픽 유치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은 크다"면서 "가장 큰 고려 요인은 프랑스 국민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명 텔레비전 쇼에서 24시간 자금 모금 방송을 하면서 한 사람이 5 유로 (6천800원) 정도 소액을 내는 방식으로 돈을 모으면 올림픽 유치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8천만 유로(1천86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유치 활동 자금을 클라우드 펀딩으로 모두 충당하기는 어렵겠지만 올림픽 유치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지지가 어느 정도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독일은 이미 베를린이나 함부르크를 내세워 2024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겠다고 선언했으며 파리 뿐 아니라 터키 이스탄불, 이탈리아 로마, 카타르 도하, 그리고 도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미국 등이 2024년 하계 올림픽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16년 하계 올림픽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며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는 일본 도쿄로 정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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