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장애인 우선 사용 배드민턴 코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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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뉴스, 오늘(5일)은 장애인들에게 관내 배드민턴 코트를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용인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성남에서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네, 용인시가 관내에 있는 실내 배드민턴장을 장애인들이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모든 코트가 아니라 배드민턴장마다 코트 하나씩을 우선 배정하도록 했는데 장애인들이 이만저만 좋아하는 게 아닙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배드민턴을 좋아하는 강정금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실내 배드민턴장을 찾으면 장애인을 위한 우선 사용 코트가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운동 한 번 하려면 불편이 이만저만 컸던 게 아닙니다.

배드민턴장에 동호인들이 몰리다 보니 장애인들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습니다.

[강정금/용인시 처인구 : 사실 운동할 곳이 없었어요. 서울로 운동 다니기도 하고 의정부로 다니기도 하고 외부로 장거리 운전을 하면서 운동을 하러 다녔었거든요.]

비장애인들도 대부분 이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배경주/용인시 처인구 : 여러 사람들이 공동체로 같이 살아간다는 거 아주 좋습니다.]

용인시는 이달부터 관내 실내 배드민턴장 다섯 곳에서 장애인 우선 사용코트 제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들이 찾으면 운영 중인 코트 가운데 하나를 우선적으로 배정해주는 방식입니다.

[정찬민/용인시장 : 이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도록 소외 받지 않고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앞으로도 이 제도를 확산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용인에는 전체인구의 3%인 3만 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습니다.

용인시는 관내 장애인에게는 체육시설 이용료의 80%를 감면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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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시민들이 제안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4건을 시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성남시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여섯 달 동안 시민들의 정책제안 176건을 접수 받아 실무심사와 종합평가를 통해서 4건을 창의제안으로 채택했습니다.

창의 제안 4건에는 SNS 등을 통해서 각종 행사 정보를 시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내용, 그리고 성남시청을 찾은 시민들이 갑자기 아플 것에 대비해서 안내데스크 등에 구급함을 설치해달라는 제안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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