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운동 세월호 유가족 농성장 '철수'…광화문은 당분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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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 앞 청운동 농성장을 오늘(5일) 철수합니다. 국회 농성장도 철수를 검토하고 있는데, 광화문 농성장은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76일째 농성해온 청운동 농성장을 오늘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부근의 청운동 농성장은 유가족들의 기자회견이 주로 있었던 곳입니다.

가족 대책위는 지난 2일 안산에서 열린 가족 총회를 통해 농성장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청운동 농성장은 청와대와 가까워 경호상의 문제가 제기돼 왔고, 경찰이 농성장 주변에 차벽을 설치하면서 과잉 경비 논란도 있었습니다.

유가족들은 청운동에 이어 117일째 이어지고 있는 국회 앞 농성장의 철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족 대책위는 모레 국회 본회의에서 특별법이 통과되는 것을 지켜본 뒤 철수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농성장은 당분간 철수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 위원회의 요구를 받아들인 겁니다.

앞으로 유가족들은 주로 이곳에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광화문 광장은 폭식 투쟁 등 논란이 이어지면서 본질이 희석된 만큼 이곳도 함께 철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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