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회장 "챗앱 혁명 대응이 구글의 최대 현안"


에릭 슈미트 미국 구글 회장은 구글의 새로운 경쟁자로 '챗'(대화) 애플리케이션의 부상을 꼽았다.

슈미트 회장은 4일자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인터뷰에서 구글의 최대 현안으로 '챗앱 혁명의 행방'을 지목하면서 "왓츠업과 위쳇(微信)과 같은 서비스가 사람들의 흥미와 시간을 다른 서비스로부터 어디까지 빼앗을지, 여기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구글의)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사람들이 어느 정도의 속도로 PC에서 모바일 기기로 옮겨갈지"를 또 하나의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그 이유로 "PC 광고와 스마트폰·태블릿의 모바일 광고는 수익성이 다르다. 지금은 모바일 광고가 PC 광고보다 단가가 싸지만 언젠가는 모바일이 PC보다 비싸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저서 `구글은 어떻게 일하는가'(How Google Works) 일본 발간에 맞춰 방일한 슈미트 회장은 최근 자신이 검색 서비스에서 최대의 적은 아마존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더욱 많은 사람이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게 되면 구글 광고를 보고 클릭하는 사람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구글이 매출의 90%를 광고에 의존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앞으로) 하드웨어와 과금(課金)형 서비스인 `구글 플레이' 같은 콘텐츠 판매가 늘어 광고 비율은 낮아질 것이나 비광고 수입이 광고 수입을 추월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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