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해철 소장조직 국과수에 추가부검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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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아산병원이 절제한 고 신해철씨의 소장 조직을 넘겨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추가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아산병원에서 제출받은 신씨의 적출된 소장 조직을 어제 국과수에 전달했습니다.

경찰은 신씨의 소장에서 발견된 구멍이 수술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생겨났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추가부검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신씨는 5일 뒤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아산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같은 달 27일 숨졌습니다.

아산병원은 응급 수술 당시 신씨의 소장 아래 70∼80cm 지점에서 1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고 밝혔지만 지난 3일 국과수의 부검에서는 구멍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미 수술이 이뤄져 소장 일부가 절제 후 봉합된 상태여서 소장의 천공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신씨의 소장을 추가로 부검한 뒤 최종 부검결과와 종합해 통보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신씨의 응급수술을 집도한 아산병원 의료진 2명을 서면 조사하고, 이번 주중으로 S병원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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