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유로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1.2%→0.8%"


유럽의 경기 회복이 늦어지는 가운데 유럽연합 행정부 역할을 하는 집행위원회도 유로존의 예상 경제성장률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EU 집행위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18개 유로존 회원국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기존 1.2%에서 0.8%로 하향 조정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내년 예상 성장률도 1.7%에서 1.1%로 내렸으며 2016년에야 1.7%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위르키 카타이넨 EU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유로존의 경제와 고용 상황이 빠르게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유로존 물가상승률도 올해 0.5%에서 내년 0.8%, 2016년 1.5%로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이는 유럽중앙은행이 목표로 설정한 2% 선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EU 집행위는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유로존에서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유로존 제2 경제 대국인 프랑스의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이 낮은 가운데 국가 채무는 계속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럽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에 대해서는 올해 경제성장이 부진하지만, 차츰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9월 유럽중앙은행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05%까지 내린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 미국과 일본처럼 국채까지 사들이며 경기 부양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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