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연금개혁 영남권 포럼 전공노 저지로 무산


안전행정부가 공무원 연금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려고 마련한 '영남권 공무원 연금개혁 국민포럼'이 공무원노조의 저지로 무산됐습니다.

지난달 24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권과 호남권으로 이어지던 국민포럼이 무산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울산과 경남지역 전공노와 함께 회의 시작 1시간 전부터 행사장인 부산시의회 대회의실 안팎을 가득 메운 채 구호를 외치며 공무원 연금개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회의실 안팎을 채운 노조원은 3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오후 2시 반쯤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과 패널들이 입장했지만 사회자의 회의시작 발언은 노조원들의 야유와 함성에 묻혀버렸습니다.

노조와 주최 측은 개회를 놓고 1시간30여 분 동안 승강이를 벌이다가 오후 3시 40분쯤 정 장관의 마지막 발언과 함께 패널들이 퇴장하면서 포럼은 열리지도 못한 채 끝났습니다.

대한민국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각각 내일과 모레부터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찬반투표를 벌인 뒤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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