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동 '삶의 만족도' OECD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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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OECD 즉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고, 결핍지수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동이 겪는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도 이전보다 높아졌으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매체중독 위험군에 있는 아동도 늘어났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전국의 18세 미만 아동을 양육하는 4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 2013년 아동종합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한국 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였습니다.

네덜란드는 94.2점으로 1위였고, 우리보다 한 단계 위인 루마니아도 76.6점으로 우리와 16점 이상 차이가 났습니다.

'아동결핍지수'에서도 우리나라는 54.8%를 기록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결핍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악과 스포츠, 동아리 활동 등 '정기적 취미활동'을 비롯해 여가활동 관련 항목에서 결여수준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우리나라 아동의 삶의 만족도가 낮고 결핍지수도 높은 것은 대체로 학업과 여가의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동의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도 직전 조사인 2008년보다 높아졌습니다.

9∼11세 아동의 스트레스 수치는 2.02 12∼17세는 2.16으로 5년 전의 1.82, 2.14보다 상승했습니다.

아동 스트레스의 주요 원인은 숙제와 시험, 성적 등 학업과 관련된 항목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의 16.3%, 중고생의 9.3%가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고생의 경우 2008년 조사보다 7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1차 아동정책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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