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등 3개 부문 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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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의 투수로 불리는 클레이턴 커쇼(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선수 투표로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커쇼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투수, 마빈 밀러상도 독식하며 1992년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상' 제정 이후 최초로 단일 시즌에 3개 부문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4일(이하 한국시간)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선수상(Players Choice Awards)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 21승 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하며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오른 커쇼는 동료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커쇼는 2013년과 2011년 선수들이 뽑은 최고의 투수로 선정되기는 했지만 투수와 야수 모두가 경쟁하는 최고 선수상을 수상한 건 처음이다.

커쇼는 "투수가 아닌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건 정말 놀라운 일이다"라며 "선수들이 주는 상이니 더 큰 기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커쇼는 내셔널리그 최고 투수상은 물론, '모범상'격인 마빈 밀러상도 받았다.

커쇼는 잠비아에 학교와 보호시설을 짓도록 거액을 기부하고, 직접 잠비아로 가 공사 현장에서 손을 보태는 등 비 시즌마다 아내와 함께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커쇼와 최고의 선수상을 놓고 경쟁한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지안칼르로 스탠턴(마이애미 말린스)은 각각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는 아메리칸리그 올해의 투수상 수상자로 선정됐고,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과 호세 어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각각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신인으로 뽑혔다.

케이시 맥게히(마이애미 말린스)와 크리스 영(시애틀 매리너스)은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 재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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