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터키대사 "이슬람 극단세력 발호 모두 주시해야"

"표면화 가능성 항상 있어…국제사회에 큰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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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터키 대사인 아르슬란 하칸 옥찰은 모든 국가가 자국 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이 발호하는 것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옥찰 대사는 4일 서울 용산구 터키대사관 집무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조직적이든 개인적이든 이들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항상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옥찰 대사는 "저도 언론을 통해서 보지만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통해 이슬람 극단세력에 합류하고 있다"며 "중국, 호주는 물론 캐나다, 유럽, 터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어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발호가) 지역적인 분쟁을 넘어서 국제사회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전 세계 국가들이 연합전선을 구성해 대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터키는 현재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시리아·이라크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옥찰 대사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모든 문제의 원흉"이라면서 국제 사회가 IS 격퇴뿐 아니라 알아사드 정권 축출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IS에 대응해 터키가 독자적인 지상군 투입을 하진 않겠지만, 미국 주도의 국제연합전선이 움직이면 이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리아 북부에 비행금지구역과 안전지대를 설치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터키 정부의 입장을 소개했다.

옥찰 대사는 한국인들을 향해서도 "터키는 안전하고 문화유적이 풍부한 관광지"이라면서 터키 방문을 권유했다.

그는 "올해도 전 세계에서 4천만 명, 한국인은 20만 명이 터키로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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