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삶 만족도 OECD 꼴찌…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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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아동과 청소년들의 삶의 만족도가 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로 나타났습니다. 과도한 학업스트레스, 여가 시간이 부족한 게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가 5년마다 실시하는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 우리나라 18세 미만 아동이 느끼는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3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OECD 즉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최하위 수치입니다.

학업 스트레스와 학교 폭력, 인터넷 중독, 방임 등의 항목에서 만족도가 크게 낮았습니다.

아동의 스트레스와 우울 수준은 5년 전 보다 증가했고, 9세에서 17세 아동의 3.6%는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아동 성장에 필요한 물질적, 사회적 기본 조건의 결여수준을 나타내는 아동결핍지수도 54.8%로 역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스포츠와 음악 활동 등 취미 활동 결핍률이 52.8%로 가장 높았습니다.

여가 활동 참여는 낮은 반면 아동 10명 중 7명 가량은 방과 후에 학습활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초중고 학생의 77%가 입시 과목 보충을 위한 사교육을 이용하고 있으며 월평균 32만 2천 원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1차 아동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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