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옐런 첫 회동…월가개혁·소비자보호 논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의 첫 단독 면담에서 금융제도 개혁과 소비자 보호 문제를 주로 논의했다.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오후 대통령 집무실 오벌오피스에서 옐런 의장과 "월스트리트(미국 금융업계) 개혁과 소비자보호법 실행 문제를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 두 주제가 "대공황 이후 가장 광범위한 금융규제 개혁과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소비자보호 제도에 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백악관은 두 사람이 "미국은 물론 전 세계의 장·단기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과 옐런 의장의 면담이 비공개로 이뤄진 탓에 옐런 의장이 금융개혁 방안이나 경제 전망과 관련해 어떤 의견을 제시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날 면담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지역 순방을 약 1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옐런 의장과 만나기 전에 진행된 정례브리핑에서 대통령과 옐런 의장이 공석인 연준 이사 2명의 충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관련해서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며 답변을 피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또 "이번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과정에서 무역 협상의 중요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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