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은행원, 홍콩서 인니 여성 2명 살해"


홍콩에 거주하는 영국인 은행원이 인도네시아 여성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29살인 루릭 저팅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1일 홍콩 완차이에 있는 자신의 고급 아파트에서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홍콩 명보와 AP통신 등이 현지시간으로 오늘(3일) 보도했습니다.

저팅은 오늘 동구법원에 출두해 살인 혐의 내용을 이해하느냐는 질의에 '이해한다'며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일 새벽 저팅의 전화를 받고 그의 아파트를 방문해 부상당한 여성을 발견했으며 이 여성은 현장에서 숨졌습니다.

또 경찰은 아파트를 수색해 발코니에서 또다른 여성의 시신이 든 여행가방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당일 새벽 저팅이 멍한 상태였다며 마약을 복용한 상태에서 살인을 저질렀는지를 조사하고 휴대전화에서 발견한 사진 2천여 장도 분석하고 있습니다.

저팅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뒤 투자은행에서 근무했으며 지난해 홍콩으로 옮겨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서 근무하다 최근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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