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판매량 2.3%↓…파업·수출이 실적 갈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실적이 노조파업과 수출의 영향을 받으며 1년 전보다 2.3% 감소했습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5개사의 10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74만8천25대로 집계됐습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보다 0.5% 소폭 감소했지만, 환율하락의 영향을 받은 탓에 수출은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커 2.6% 줄었습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42만9천346대로 1.9%, 르노삼성이 2만1천980대로 72.7% 늘어난 반면 기아차는 23만1천706대로 7%, 한국GM이 5만3천503대로 20.9%, 쌍용차가 1만1천490대로 19.3% 감소했습니다.

이중에서 르노삼성은 내수시장에서 QM3 물량의 일부 해소 등과 함께 닛산 로그의 본격적인 수출로 2011년 10월 이후 3년만에 월 판매 실적이 2만대를 돌파하며 판매실적이 가장 좋았습니다.

현대차는 노조 파업 문제를 일찌감치 정리해 공급이 정상화되면서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주력 차종 판매 호조에 힘입어 4개월 만에 판매가 40만대를 넘어서긴 했으나 증가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반면, 뒤늦게 파업을 끝낸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도 공급 물량 감소로 내수 판매와 국내 생산 물량의 해외 판매가 대폭 줄면서 신차효과가 반감됐습니다.

올 뉴 쏘렌토의 출고 대기 물량이 1만대에 이르고 올 뉴 카니발의 출고 대기기간이 3개월에 이를 정도였습니다.

한국GM과 쌍용차는 수출 물량이 각각 26.1%와 21.6%씩 감소해 판매실적이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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