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돈 전 사령관 추태 없었다"…왜 퇴역시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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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관련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갑자기 전역하면서 음주 추태 의혹이 제기됐던 신현돈 전 1군 사령관과 관련해서 국방부가 뒤늦게 추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자 그러면 잘못된 정보를 근거로 육군 대장을 퇴역시킨 거냐는 궁금증이 남았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밝힌 신현돈 전 1군 사령관의 전역조치 이유는 크게 3가지입니다.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기간 충북 청주 모교에서의 특강을 위해 위수 지역을 이탈한 것과 강연 후 동창들과 술을 마신 것,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흐트러진 복장으로 화장실을 이용하던 도중 부하들이 민간인들과 실랑이를 했다는 겁니다.

이 내용이 공개되면서 지난 9월 초 신 전 사령관은 자진 전역형태로 사실상 경질됐습니다.

그런데 신 전 사령관은 최근 당시 만취 상태가 아니었고, 추태를 부린 적도 없다고 주장하며 명예 회복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전역조치 이후에도 당시 상황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돼 감사관실이 추가 조사한 결과라며 뒤늦게 심한 추태는 없었다고 인정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당시 추태는 없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복장이 흐트러진 모습은 노출한 것도 사실입니다.]  

신 전 사령관이 사전에 강연 계획서를 제출해 승인 없이 위수 지역을 이탈했다는 당시 국방부의 설명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실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황에서 상부 지시에 따라 신 전 사령관을 서둘러 전역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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