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반미기류 확산…"미 함정 9척 방문 취소"


최근 미군의 필리핀인 살해사건을 계기로 현지에 반미기류가 급속 확산하면서 미 함정들이 필리핀 방문계획을 잇따라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필리핀 온라인 매체 인콰이어러넷은 수비크만 당국을 인용해 오는 12월까지 수비크만에 입항하려던 미 함정 9척이 방문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비크만 당국은 이달 초 함정 4척이 방문하고 이어 다음 달에는 5척이 찾을 예정이었지만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유보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대사관과 필리핀 외교부의 공식 입장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필리핀 경찰은 지난달 11일 수비크만 인근 올롱가포의 한 모텔에서 필리핀인 성 전환자 1명이 시신으로 발견됐다며 용의자로 미군 1명을 지목했습니다.

필리핀 시민단체와 야당 등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사군류협정 폐기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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