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대학생 룸셰어링' 서울 임대료 표준화

월 20만원 이하…거주기간도 6개월→1년


서울시는 빈방을 가진 홀몸어르신이 대학생에게 방을 저렴하게 임대하는 세대융합형 룸셰어링의 임대기간과 기준을 표준화해 확대 공급하겠다고 3일 밝혔다.

임대료는 월 20만원 이하로 정하고 주거환경개선 비용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거주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년으로 상향 조정했다.

세대융합형 룸셰어링은 현재 노원구, 서대문구, 광진구에서 운영되고 있다.

임대료는 노원구가 최대 30만원, 서대문구와 광진구는 40만원이며 3개 구 모두 거주기간은 6개월이다.

시는 이번에 임대료와 거주기간을 표준화하면서 시 차원에서 성북구에 세대융합형 룸셰어링 5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성북구 내 주택을 소유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본인·부모의 월평균 소득 합계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4인 가족 기준 510만원)의 100% 이하인 성북구 소재 대학의 학생이면 참여할 수 있다.

성북구 내 대학으로는 고려대, 성신여대, 한성대, 동덕여대, 국민대, 서경대 등이 있다.

시는 이달부터 희망자를 접수하고 대학생들이 학기 전 입주할 수 있게 내년 2월까지 도배·장판 등 환경 개선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는 수요조사를 통해 내년부터는 서울 전역에 세대융합형 룸셰어링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임대주택과(☎ 02-2133-7061)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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