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영국의 EU 탈퇴를 가능한 경우의 수로 보고 우려하고 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 인터넷판이 현지시간 어제(2일)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독일 총리실과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연방정부가 이런 시각을 보인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영국의 EU 탈퇴 카드는 EU 내 입지 강화와 국익 증진을 위한 노림수라는 해석이 많은 편입니다.
슈피겔은 그러나 영국의 EU 분담금에 대한 부정적 반응과 EU 내 이민제한 제안에 대해 독일 정부는 영국이 되돌릴 수 없는 지점으로까지 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21억 유로의 추가 분담금 압박을 받고 있고, 자국 내 이민자 유입 문제 해소를 위해 이민제한을 제안했다가 독일 등 다른 EU 국가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