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 특수장비로 수백만 명 휴대전화 엿봐"


영국 경찰이 수백만 명의 휴대전화 통화와 데이터 통신 내용 등을 수집해온 것으로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런던 경찰청과 국가범죄수사국이 최신 특수장비를 이용해 범죄와 무관한 시민의 휴대전화 통화와 문자메시지 내용을 법적 근거 없이 수집·활용해왔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들 기관이 보유한 도·감청 장비는 휴대전화 통화 내용은 물론 문자와 이메일까지 속속들이 엿볼 수 있으며, 특정 지역에 대한 휴대전화 신호도 차단하는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 같은 장비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주변 사용자의 통화정보까지 무차별적으로 수집돼 수백만명의 시민이 애꿎은 피해를 겪고 있으며, 수집된 자료의 자동폐기 규정도 지켜지지 않는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런던경찰청은 휴대전화 감청장비와 관련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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