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미국 흑인총격 백인 경관, 연방법 기소 면할 듯"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시에서 지난 8월 흑인 청년을 총격 살해한 백인 경찰관이 연방법상 기소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 법무부가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런 윌슨 경관에 대해 연방법상 시민권 침해로 기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결론에 근접했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의 한 당국자는 "지금까지의 증거는 윌슨 경관의 시민권 침해 혐의를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법무부는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워싱턴포스트의 보도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의 연방법은 경관에 시민권 침해 책임을 물을 때 고의로 시민의 헌법상 권리를 침해했는지 입증하게 돼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윌슨 경관에 대해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에서는 주 법에 따라 기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달 초에도 2012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10대 흑인을 총으로 쏴 살해한 히스패닉계 백인경찰 조지 짐머만이 연방법 기소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짐머만은 주 재판에서는 정당방위로 풀려났으며 연방법상 조사는 2년간 공식적인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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