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는 우리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를 무조건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1일) "나날이 파국으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남한 당국이 대북 삐라 살포에 대한 묵인을 당장 중지하고 그것을 무조건 제지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지금처럼 북한의 존엄과 체제를 악랄하게 헐뜯는 삐라 살포 소동이 계속되는 환경에서는 남북 사이에 그 어떤 대화도 성사될 수 없다"며 "남한에서 반북 삐라 살포 소동을 종식시키지 않는 한 남북관계 개선은 이뤄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동신문의 이런 논평은 탈북자단체인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이 경기도 포천에서 비공개로 대북전단 100여만 장을 북한으로 날려보낸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입니다.
신문은 대북전단 살포가 미국이 주도하는 '인권 모략의 한 고리'라며 미국이 대북전단 살포 단체들을 기술·재정적으로 지원하고 남한 정부는 이들의 활동을 '비호두둔',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또 다른 글에서도 "삐라 살포는 곧 하나의 전쟁 행위로서 그것이 감행되면 도발을 짓부숴버리기 위한 소멸 전투가 있기 마련"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