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7일에 세상을 뜬 고 신해철 씨의 영결식이 엄수됐습니다. 유족들은 시신을 화장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 신해철 씨의 시신을 태운 운구차는 영결식을 마치고 화장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화장은 취소됐고, 동료 음악인들은 급히 기자회견을 열어 시신 부검을 의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궁연/음악인 : 정확한 사인을 가족들도 알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윤종신/음악인 : 이 상태로 화장을 해서 끝나게 되면 의문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고인의 부인 윤 모 씨는 장협착 수술을 한 병원을 어제(31일) 오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고소장은 수술 후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병원의 과실 가능성이 있으니 수사해 달라는 내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 신해철 씨의 시신은 서울아산병원에 다시 안치됐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조만간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신해철 씨는 앞서 지난 17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 수술을 받은 뒤 22일 돌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닷새 만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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