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록히드마틴, 기뢰제거 소해정 공동건조…중국 반발


대만 최대 조선업체 칭푸(慶富)가 록히드마틴 등 미국·이탈리아 군수업체와 손잡고 대만 해군의 기뢰제거용 소해정 6척을 공동 건조하기로 해 중국 정부가 반발하고 있다.

31일 중국 정부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칭푸는 이번 계약이 대만 국방부의 조달 과정의 하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계약 총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기뢰제거용 소해정 구매에 쓰일 국방부의 예산 총액이 352억 대만달러(1조2천355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록히드마틴은 성명을 통해 첫 소해정은 이탈리아에서 만들지만 나머지 5척은 대만에서 건조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날 대만의 기뢰제거용 소해정 구매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강하게 반발했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어떤 외국을 막론하고 대만 지역에 무기를 판매하거나 대만과 어떤 형태로든 군사기술 교류를 하는 것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관련국이 중국의 핵심이익을 존중하고 '하나의 중국'이란 원칙을 엄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실제 행동으로써 '양안'(兩岸·중국과 대만)관계의 평화발전과 중국의 평화적 통일을 지지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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