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라크 모술 교도소 죄수 600명 살해"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이라크 모술 외곽의 교도소에 수용된 남성 죄수 약 600명을 살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IS가 지난 6월 10일 모술 근처의 바두시 교도소의 죄수를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눈 뒤 시아파를 2㎞ 정도 떨어진 곳으로 옮겨 자동소총으로 쏴 죽였다고 생존자의 진술을 인용해 발표했습니다.

IS는 시아파 무슬림 뿐 아니라 소수 종족인 야지디족과 쿠르드족 죄수도 골라 죽였다고 휴먼라이츠워치는 덧붙였습니다.

생존자 가운데 한 명은 "죄수를 일렬로 세워놓고 손을 들면서 차례로 번호를 외치게 했다"며 "나는 43번이었는데 615번까지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IS의 집단 살해는 반인륜적인 범죄이자 전쟁범죄"라고 비난했습니다.

IS는 어제 점령지인 안바르주 히트마을에서도 자신들에 대항한 수니파 부족 약 40명을 도로에 세워놓고 총살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시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젯밤 IS가 자신과 맞서 싸운 수니파 부족민 150명을 살해하고 집단 매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이라크 전문매체 알쇼르파는 지난 24일 안바르주 팔루자 근처 티라 디즐라에서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한 민간인 19명의 시체가 집단 매장된 채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