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부, 팔레스타인 국가 공식 인정


스웨덴 정부가 유럽 주요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마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정부는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발스트룀 장관은 "이번 국가 인정은 그간 지지부진한 협상과 파괴, 좌절로 점철됐던 지역에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혹자들은 이 결정이 너무 이르다고 하지만 나는 이 결정이 너무 늦지 않았는가 걱정한다"고 말하고, "이번 결정이 다른 국가에게도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웨덴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은 지난 3일 스테판 뢰프벤 총리가 취임연설에서 운을 떼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당시 뢰프벤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2국가 해법을 지지한다면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이 이를 위한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영국 의회도 지난 13일 팔레스타인을 공식 국가로 인정하는 동의안을 가결했습니다.

영국 하원은 노동당 의원이 발의한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동의안을 찬성 274대 반대 12의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세계 112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했으며 EU 국가 중에서는 불가리아와 체코, 헝가리, 몰타, 폴란드, 루마니아, 키프로스 등 7개국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