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인천공항 KTX, 공항리무진에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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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부터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KTX 열차가 운행된 후 공항리무진버스 이용객들이 줄었다가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동대구-인천공항을 운행하는 K고속에 따르면 지난 7~9월 3개월간 대구에서 공항리무진 버스를 이용한 승객은 3만5천18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3만6천600명보다 1천400여명 줄어든 것으로 감소율이 3.98%에 그쳐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업체측은 밝혔다.

인천공항 KTX가 개통된 직후에는 동대구-인천공항간 리무진 승객이 10% 이상 줄면서 버스업계가 크게 긴장하기도 했다.

공항리무진 이용객 수가 회복세를 보인 것은 심야운행이라는 리무진 버스만의 장점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TX보다 시간은 2배 가까이 걸리지만 심야 시간에 20~30분 간격으로 운행돼 해외여행에 나선 지역 주민들이 비행기 이착륙 시간에 맞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결국 KTX가 심야 운행을 활성화하지 않는 한 공항리무진 운행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경북도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 KTX로 인해 리무진 업계가 다소간 여파를 받고는 있으나 생각했던 것 만큼 크지는 않은 것 같다"면서 "고속철도와 리무진버스가 각자 장점을 잘 살리면서 상생하는 것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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