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국방차관급 대담…정부, 집단자위권 입장 재전달


백승주 국방부 차관은 오늘(29일) '2014 서울안보대화'에 참석한 일본 방위성 차관급인 도쿠치 히데시 방위심의관과 만나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 등 한일 국방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백 차관은 오늘 대담에서 "일본의 안보정책 논의가 평화헌법 정신을 견지하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고, 과거 역사로부터 기인하는 주변국의 의구심과 우려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백 차관의 발언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입니다.

백 차관은 또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로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해서는 안 되며, 한반도 안보와 우리 국익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 사항은 우리 요청 또는 동의 없이는 행사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양국은 유사시 미군과 일본 자위대의 역할 분담 등을 규정한 미일 방위협력지침 개정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쿠치 심의관은 백 차관에게 일본의 최근 안보정책 추진 동향을 설명하면서 한일 국방협력의 강화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국방부는 전했습니다.

2014 서울안보대화는 오늘부터 사흘간 24개국, 3개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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