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세월호법·정부조직법 잘 처리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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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를 만나 세월호 특별법과 정부조직법, 그리고 유병언 법이 잘 처리가 되어서 혁신의 길로 나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재정 건전성에 대한 염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제 불씨를 살리기 위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한 것이니, 이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FTA를 체결했다 하더라도 다른 나라가 비준을 서둘러서 해버리면 수출기업이 굉장히 어렵게 된다면서 여야가 입장 차가 있겠지만, 경제를 살리기 위해 FTA를 비준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시정연설을 총리가 대독하는 관행을 깨고 직접 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남은 임기에도 계속 그렇게 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이어, '초이 노믹스'라고 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방식의 경기부양책은 우려되는 점이 많다면서, 듣기 거북하더라도 우파 얘기를 많이 들어 달라고 언급했습니다.

문 위원장은 또, 박 대통령과의 소통의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며 여야 지도부와 함께해도 좋고, 따로 해도 좋다며 자주 회동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특별한 얘기하지 않고 야당이 준비한 얘기가 많다며 발언권을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에게 넘겼습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간의 회동은 1시간 동안 진행한 뒤, 오전 11시 50분쯤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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