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토안보부, 테러대비 정부건물 경계강화 지시


미국 국토안보부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와 공공기관 건물 경비를 담당하는 모든 조직에 경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 발표한 성명에서 "지속적이고 공개적인 테러조직의 공격 위협"과 함께 "최근 캐나다와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공무원과 정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언급했습니다.

존슨 장관은 "이번 조치가 예방차원에서 공무원과 정부 시설, 그리고 방문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반 시민들도 의심스러운 행동을 적극적으로 관계 당국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연방보호국은 9천500여개 연방정부 시설을 감시하고 있으며 이들 시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과 방문자는 하루 평균 140만명에 달한다고 존슨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존슨 장관의 이번 발표는 지난주 캐나다에서 2건의 테러공격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미국에서도 공격이 일어난 데 따른 것입니다.

캐나다 오타와에선 지난 22일 남성 1명이 국회의사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경관 1명을 살해한 뒤 제압에 나선 다른 경찰관에 의해 사살됐습니다.

또 캐나다 퀘벡에서는 이틀 전인 지난 20일 남성 1명이 주차장에서 자신의 자동차를 군인 2명에게 돌진시켜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부상했습니다.

이 남성 역시 경찰의 총에 숨졌습니다.

두 사건의 범인들은 이슬람으로 개종한 극단주의자들이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들 사건은 캐나다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 IS에 대한 미국 주도 공습에 합류하기로 결정한 뒤 전투기를 배치한 상황에서 일어났습니다.

뉴욕시 퀸즈보로의 상업지구에서도 지난 23일 남성 1명이 경찰관들을 손도끼로 공격해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사살한 범인이 IS 및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관련된 웹사이트를 자주 방문한 점 등을 미뤄 테러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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