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선진국의 양적완화 출구는 소득 불균형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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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ECB가 미국, 영국 및 일본의 중앙은행처럼 자산 매입 등 비통상적인 정책으로 경제 살리기에 애쓰고 있으나 효과적인 출구는 '자업자득'으로 심화한 소득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들 선진국 중앙은행이 이런 수단에 의존할수록 부익부 빈익빈 위험도 커진다는 점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 등이 잇따라 경고해왔음을 지적했습니다.

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장을 지내고 OECD 경제개발평가위원회 책임자로 옮긴 윌리엄 화이트는 "이런 비통상적인 정책 수단을 쓰면 쓸수록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과다한 채무와 와해한 은행 시스템을 이런 방법을 빌어 구조적으로 개혁하려는 것 자체가 위험한 환상"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프랑스의 소장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심각한 소득 불균형의 문제점을 파헤친 책 '21세기의 자본'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재닛 옐런 의장도 지난 17일 연설에서 "미국의 빈부와 소득 격차가 19세기 이후 가장 심각하다"고 경고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소득 불균형 문제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유로 국의 경제 구조 개혁 필요성을 거듭 강조함으로써 우회적으로 개선을 압박하는 태도를 보여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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