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군 150여명, 시리아 코바니로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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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의 군사조직 페쉬메르가 대원 150여명이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 전투를 위해 시리아 코바니로 진격을 시작했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페쉬메르가 부대원 152명은 이날 이라크 북부 기지를 출발해 시리아로 향했다고 쿠르드자치정부의 관리가 밝혔다.

파병 대원 80명은 육로로 나머지 72명은 비행기로 각각 코바니로 이동할 예정이다.

페쉬메르가 대원들은 군용 항공기와 차량에 중화기 등의 무기를 적재하고 나서 터키를 거쳐 시리아 코바니로 진입하게 된다고 이 관리는 전했다.

시리아와 터키 접경지대에 있는 코바니는 쿠르드군과 IS 대원이 지난 9월 중순부터 이 일대를 차지하려고 치열한 전투를 벌인 곳이다.

미군이 쿠르드군을 지원하고자 IS 대원과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습하기도 했지만, IS는 코바니 장악을 위한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IS는 이미 코바니 주변에 있는 쿠르드족 수십 개 마을을 장악한 상태다.

쿠르드군과 IS 양측의 교전으로 지금까지 800명 이상이 숨지고 20만명 이상이 터키로 피신한 것으로 현지 활동가들은 추정했다.

쿠르드자치정부는 터키 정부가 지난 20일 페쉬메르가의 국경 통과를 찬성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하자 이튿날 코바니 파병안을 가결하는 등 신속하게 움직여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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